한ㆍ중ㆍ일, O2O 열풍에 빠지다

입력 2015-04-27 10:01 수정 2015-04-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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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O2O(Online-To-Offline)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선봉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이다. 한국이 O2O시장공략에 적극 나선 가운데 일본과 중국이 O2O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7일 ICT(정보통신기술)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가입자가 19억명을 기록하면서 O2O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가별로 시장선점에 나서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중 한국과 중국, 일본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얍컴퍼니 안기웅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O2O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아시아권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 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O2O시장의 성장 가능성이다. 각 국가별로 수십조원에서 수백조원대의 성장 폭발력을 지닌 O2O시장에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시장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중일 시장을 선도하는 O2O 서비스들의 이미지. 왼쪽부터 한국의 '얍(YAP)', 중국 텅쉰의 '웨이신', 일본 NTT Docomo의 '샷플랫폼'이다.(자료제공=얍(YAP))

◇한국, O2O 마케팅 활발=지난해 한국의 O2O 시장 규모는 15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콘(Beacon)과 간편결제 기술이 발전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비콘(Beacon)은 O2O 서비스의 주요 기술로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비콘을 상용화한 서비스인 얍(YAP)이 출시되면서 관련 기술을 활용한 위치기반 O2O 분야가 주목 받고 있다. 비콘 기술을 활용한 얍은 사용자가 앱을 따로 실행하지 않더라도 현재 위치에서 누릴 수 있는 정보와 혜택을 자동 팝업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다양한 분야의 오프라인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O2O 플랫폼 '샵윈도'의 문을 열었다. 샵윈도는 패션 분야 오프라인 상점을 소개해왔던 스타일 윈도와 홈앤데코, 핸드메이드 분야의 오프라인 상점을 소개하는 리빙 윈도, 식품 전용 서비스 프레시 윈도 등 총 3가지로 구성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도 합병 이후 카카오톡과 다음의 장점을 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생활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며 O2O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또 SK플래닛은 O2O 마케팅을 강화한 모바일 플랫폼 '시럽(Syrup)'을 발표하며 시장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 중국, IT 공룡 주도로 O2O시장 급성장= 중국은 지난 2012년 기준 O2O시장 규모가 986억8000만 위안(한화 17조원 규모)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는 2015년 중국 O2O 시장은 최대 4188억5000만위안(약 7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IT 공룡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텅쉰)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결제시스템인 자사의 ‘즈푸바오'와 함께 O2O 시장을 선점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기업인 텅쉰도 2013년 9월, 6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을 통해 O2O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웨이신은 활발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O2O 서비스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왕푸징 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판매 플랫폼으로 연결돼 바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웨이신 쇼핑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맥도날드, 인타이 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이들의 웨이신 계정을 만들어 온라인 쇼핑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 역시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들이 상품을 판매하고 쿠폰을 제공하는 O2O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 일본, 메신저 활용한 O2O 화제= 일본 또한 O2O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NRI)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일본의 O2O 시장규모는 24조엔으로 집계되고 있다. B2C(Business To Consumer) 전자상거래 시장이 8조8000억엔인 것을 감안해 볼 때, 상대적으로 큰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여행과 교통, 음식업종에서 O2O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일본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NTT도코모(NTT Docomo)가 운영중인 O2O 서비스 ‘샷플랫폼’은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인근에 위치한 매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이용자의 연령 및 성별을 고려한 최적의 매장 추천, 할인쿠폰, 포인트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라인과 같은 메신저의 인기에 힘입어 'MIM'을 활용한 O2O 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 MIM이란 'Mobile Instant Messaging'의 약자로 메신저 기업과 O2O 기업이 제휴를 맺고 가입자들에게 할인쿠폰 등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최근 라인(Line)은 일본의 편의점 로손(Lawson)의 반값 쿠폰을 150만 명의 가입자에게 전송, 3일만에 약 10만 명이 매장을 방문해 O2O 서비스의 위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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