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락에 혼조...다우 0.06% ↓

입력 2015-02-2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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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5% 넘게 하락...애플 반등에 나스닥은 올라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유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10.15포인트(0.06%) 하락한 1만8214.42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2포인트(0.15%) 빠진 2110.74를, 나스닥은 20.75포인트(0.42%) 오른 4987.89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면서 경계심리가 지속됐고, 경제지표가 혼조 양상의 결과를 보인 것도 전반적인 관망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중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지만 본격적인 사자주문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앨런 스크레인카 코너스톤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지표는 경제가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이는 시장을 움직일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 넘게 올랐다.

△美 1월 소비자물가 연 기준 하락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지난 1년간 CPI는 0.1% 빠졌다. CPI가 연 기준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월가는 지난 1월 CPI가 전월비 0.6% 하락하고, 전년에 비해서는 0.1%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했다. 월가는 0.3% 상승을 점쳤다. 근원 CPI는 지난 1년간 1.6% 올랐다.

△연준, 매파 목소리 커져...블라드·메스터 "금리인상 준비해야"

이날 물가 지표 발표에도 연준 내부에서는 매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patient)을 발휘하겠다'는 내용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이를 통해 연준이 올 여름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는 “연준이 오는 6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논의해야 한다”며 "6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가능한 옵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3만1000건 ↑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만1000건 증가한 31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9만건보다 많은 것이다.

4주 평균은 29만4500건으로 1만1500건 증가했다. 연속 수급은 2만1000건 감소한 240만건을 기록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에 비해 2.8% 증가했다. 월가는 0.5% 증가를 예상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에 비해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0.5%를 웃도는 것이다.

△애플, 주가 반등...3월 특별 행사 개최

애플의 주가는 1.3% 상승했다. 애플은 오는 3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일부 언론에 배포한 '스프링 포워드(Spring forward)’라는 문구가 담긴 초대장에서 다음달 9일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행사에서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세부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오는 4월 애플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유주 약세...엑손모빌 1.3% ↓

정유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 종목 중에서는 엑손모빌이 1.06%, 셰브런이 1.40% 각각 하락했다.

케이블업계의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인터넷통신망 서비스상의 차별을 없애는 '망중립성' 강화 규정을 확정했다.

새 규정에는 통신업체가 특정 콘텐츠의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해 주는 이른바 '급행 차선'(fast lane)이나 합법적인 콘텐츠의 차단 또는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타임워너케이블이 1.4% 하락했고,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는 0.3% 올랐다.

△WTI 5.5% ↓...달러·엔 119.50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82달러(5.5%) 하락한 배럴당 48.17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 가격은 8.6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210.10 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7% 오른 119.50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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