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 사기ㆍ해킹ㆍ거품으로 비틀대도… ‘비트코인’ 인기 여전

입력 2015-02-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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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거래되는 가치 32억 달러8만2000곳 인정… 국내는 50여곳도입 날로 확산… 안정성이 관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 페이스북,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비트코인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진=(cc) zcopley at flickr.com 제공

사기·해킹·거품 논란 속에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곳이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비트코인 결제를 할 수 있는 새 결제 시스템을 미국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와 함께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제는 블루투스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방식은 10m 거리 이내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어 NFC 방식보다 편리하고, 단말기간 상호인증을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해 보안에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공공연하게 비트코인 도입을 검토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많다. 우버와 페이스북 역시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애드엔(Adyen)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애드엔은 페이스북과 우버, 온라인 게임회사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비트페이(BitPay)와 제휴하고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스타벅스와 아마존 에어비앤비 등도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결제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사실 지금도 비트코인으로 스타벅스나 아마존·타켓 등의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기의 문제일 뿐 비트코인 도입은 기정사실이라고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페이팔과 델 등에 이어 비트코인 온라인 결제를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성공여부가 비트코인 대중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S는 지난해 12월 X박스나 윈도폰 등에 필요한 게임과 앱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비트코인으로 MS 계정에 충전한 후 결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케시를 충전하면 비트페이가 MS에 현금을 입금해주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치 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다.

앞으로는 충전을 하거나 상품권을 구입한 후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직접 결제가 가능한 곳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비트코인 도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국은 이동통신 진화 속도가 빠르고 비트코인의 초기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가상 게임 화폐나 캐시백을 이미 친숙하게 쓰고 있어서 비트코인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축에 유리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CJ E&M은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맞춤형 영화 VOD 서비스 ‘빙고’의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해 와제를 모은 바 있다.

CJ E&M 관계자는 “소액 결제가 많은 빙고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결제수단인 비트코인을 도입했다”며 “신용카드나 휴대폰 결제가 어려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한국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는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 들어 전 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는 총 비트코인의 가치는 32억달러이고 지난해 말 기준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사업장은 8만2000곳(한국 50여곳)으로 1년새 두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공인하는 비트코인 거래소가 탄생한다면 비트코인 변동성과 안정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결제 속도가 빠르고 거래 수수료가 저렴한 비트코인이 결제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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