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폭락에 고전하는 중국 수출기업

입력 2014-1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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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3대 석유기업은 큰 혜택을 보고 있어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이 중국 수출기업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루블화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자 러시아 바이어들이 주문을 연기하거나 대금 지급을 늦추면서 러시아로 상품을 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18일(현지시간) 중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대형 가전수출기업 러시아시장 담당자는 “러시아 거래처가 구체적인 물품 주문기일을 결정하지 못하고 물품 대금지급도 늦춰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 기업은 지난주 긴급회의를 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수출 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광저우의 한 의류기업 사장 역시 “최근 러시아 주문량이 60%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의류기업은 가까스로 견디고 있으나 몇몇 기업은 수출 상황이 좋지 않아 도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를 주요 수출기지로 삼는 자동차 기업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환차손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석유화공, 중국석유천연가스, 중국해양석유 등 3대 석유기업은 원유 수입 원가 하락으로 큰 혜택을 얻고 있다. 중국석유화공은 러시아에서 연간 4600여 만t의 원유를 수입한다. 최근에는 2700억 달러(약 297조378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협정을 러시아와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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