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비심리 악화에 보합권 혼조...다우 0.02% ↓

입력 2014-11-2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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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률 개선에도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최근 랠리에 따른 경계심리도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전됐지만 소비심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2.96포인트(0.02%) 하락한 1만7814.94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8포인트(0.12%) 내린 2067.03을, 나스닥은 3.36포인트(0.07%) 오른 4758.25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최근 최고 행진을 지속한 것에 대한 경계심리와 함께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관망세도 시장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반적인 증시 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고공행진 지속에 따라 투자자들이 신중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에릭 와이트너스 JP모건프라이빗뱅크 투자 스페셜리스트는 "투자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조심스럽다"면서 "증시의 강력한 랠리 이후 투자자들은 더욱 선택적이 됐다"라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중순 저점에서 한 달 만에 1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7.2배를 기록해, 200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美 3분기 GDP 성장률 3.9%로 수정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9%로 상향 수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 3.5%는 물론 월가가 전망한 3.3%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미국의 지난 2~3분기 성장률은 평균 4.2%를 기록하면서, 2003년 중반 이후 2개 분기 기준 최대폭으로 성장했다.

소비지출이 애초 1.8%에서 2.2% 증가로 수정됐다. 내수 증가율은 기존 2.7%에서 3.2%로 상향됐다.

기업 투자가 연율 4.7%에서 6.2%로, 장비 투자 역시 7.2%에서 10.7%로 각각 상향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GDP 성장률 상향 수정으로 연준이 오는 2015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소비심리는 부진...11월 소비자신뢰지수 88.7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수정치 94.1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월가 전망치 96.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월의 94.4에서 91.3으로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즈니스 환경이 낙관적이라는 응답은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24%에 그쳤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률은 전월의 16%에서 15%로 낮아졌다.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률도 16.3%로 0.4%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대지수는 전월의 93.8에서 87로 떨어졌다.

△부동사지표도 기대 이하...9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4.9% ↑

부동산지표도 부진했다.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에 비해 4.9%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5.6%에서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월가는 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수치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주요 도시 집값은 지난 4월 이후 연 기준 한 자릿수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는 0.3% 올랐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지난 9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에서 변동이 없었다. 월가는 0.4% 상승을 점쳤다

△애플, 장중 시총 7000억달러 돌파...주가 0.86% ↓

애플의 주가는 장 중 최고치인 119.75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70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0.86% 하락한 117.61달러에 마감했다. S&P500 기업 중 시총 7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애플이 처음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1년 8월 취임한 이후 3년 만에 애플의 주가는 2배 상승했다.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레이 애널리스트와 크리스 카소 서스쿼해나 애널리스트, 롭 시라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가가 내년 13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가 135달러로 오르면, 시총은 800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율 부진...주가 2% ↓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는 2% 넘게 빠졌다.

벤자민 모길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의 투자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넷플릭스의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단기적으로 가입자 증가율 둔화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에 미국내 가입자가 98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29만명에서 감소한 것이다.

△WTI 2.2% ↓...달러ㆍ엔 117.95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69달러(2.2%) 내린 74.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4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12월 물 금 가격은 1.40달러(0.1%) 오른 온스당 1197.1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2.26%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2% 하락한 117.95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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