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매각 유찰…"결국 인수 가격 써낸 곳 없었다"

입력 2014-11-21 21: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정관리 상태인 팬택을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이 21일 마감됐지만 유찰됐다.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는 이날 오후 3시 입찰을 마감한 뒤 "지난달 인수의향서(LOI)를 낸 곳은 2곳 정도 있었지만, 결국 인수가격을 써낸 곳은 없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월 팬택에 지분투자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인도의 마이크로맥스나 중국의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ZTE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들 기업 중에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곳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팬택의 운명은 채권단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결정으로 넘어갔다. 당장 청산 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이는 최후의 선택 방안이어서 현 시점에서 가능성은 크지 않다.

삼정KPMG는 "인수자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면서 재입찰 가능성을 열어뒀다. 분할 매각이나 청산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구체적인 계획은 법원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이 유찰된 이유는 팬택에 관심을 보여온 기업들이 생각하는 인수희망가격이 채권단이 정한 최저입찰가격 기준과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품질 좋은 스마트폰을 저가에 만드는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들의 부상으로 한층 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채권단이 생각하는 2000억원 안팎의 금액을 써낼 수 있는 곳은 매우 제한 적이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팬택 매각 유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팬택 매각 유찰 충격이다" "팬택 매각 유찰 단돈 1원도 안되나" "팬택 매각 유찰 이럴수가" "팬택 매각 유찰 정해진 것 없어 다행이다" "팬택 매각 유찰 이유가 너무 궁금해" "팬택 매각 유찰 정부가 사들여 정상화 시켜라" "팬택 매각 유찰, 기업의 흥망성쇄는 알 수 없는 거구나" "팬택 매각 유찰, 스카이 폰으로 진짜 잘나갔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팬택은 지난 2011년 1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지 2년여 만인 올해 3월 2차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이후 8월 단말기 추가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당초 지난달 29일 본입찰이 마감될 예정이었지만 인수를 검토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업체들의 의견을 고려해 이달 21일로 마감일이 늦춰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무속인' 논란에 입 열었다…"BTS 군대? 뉴진스 생각한 엄마 마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양현종, '통산 170승' 대기록 이룰까…한화는 4연패 탈출 사력 [프로야구 25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18,000
    • -3.59%
    • 이더리움
    • 4,534,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5.75%
    • 리플
    • 755
    • -4.79%
    • 솔라나
    • 212,100
    • -6.27%
    • 에이다
    • 682
    • -5.41%
    • 이오스
    • 1,243
    • +0.08%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64
    • -4.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6.76%
    • 체인링크
    • 21,380
    • -3.69%
    • 샌드박스
    • 661
    • -8.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