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ㆍ실적 호조에 상승...다우ㆍS&P500 최고 행진

입력 2014-11-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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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 등 지표 호전...베스트바이ㆍ인텔 주가 급등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지표 호전 소식이 매수세를 이끌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33.27포인트(0.19%) 오른 1만7719.00으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3포인트(0.20%) 상승한 2052.75를, 나스닥은 26.16포인트(0.56%) 오른 4701.87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는 글로벌 경제의 부진 소식에 하락세로 개장했지만, 미국의 제조업과 부동산시장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침체 불안과 아시아의 저성장 우려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는 커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폴 젬스키 보야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투자전략 부문 헤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증시의 움직임은 경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보여준다"며 "유럽과 중국 지표가 부진했지만, 미국 경제는 나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종 대표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웃돈 데다, 인텔이 양호한 매출 전망을 밝힌 것도 시장에 활력소가 됐다.

△美 10월 경기선행지수 0.9% ↑...예상 상회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10월 경기선행지수가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월가가 예상한 0.6%에 비해 상승폭이 큰 것이다.

고용시장 개선과 함께 유가 하락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기업 역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켄 골드스타인 콘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추세는 오는 2015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기존주택판매 1.5% ↑...예상 웃돌아

부동산지표도 개선됐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0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5% 증가해 연율 526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월가 전망치 515만채를 웃도는 것이다. 10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과 비교하면 2.5% 늘었다. 기존주택판매가 연 기준 증가한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다.

중간 판매 가격은 전년에 비해 5.5% 상승한 20만8300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주택재고는 222만채로 전년에 비해 5.2% 증가했다. 현재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서는 5.1개월이 필요하다고 NAR은 설명했다.

△필라델피아연은 11월 제조업지수 40.8로 급등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40.8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18.5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 1993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필라델피아연은은 신규주문과 출하, 고용 등 거의 전 부분에서 업황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마르키트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4.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5.9에서 하락한 것으로, 월가 전망치 56.4에 비해서도 낮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11월 잠정치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29만1000건...10월 CPI 보합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2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8만건보다 많은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10주 연속 고용시장의 활황과 위축을 가늠하는 30만건을 밑돌았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주 평균은 28만7500건으로 1750건 증가했다. 연속 수급은 7만3000건 증가한 233만건을 기록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역시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에서 변화가 없었다. 월가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 따라 지난달 CPI가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했다. CPI는 지난 1년간 1.7% 올랐다. 근원 CPI는 같은 기간 1.8% 상승했다.

△달러트리ㆍ베스트바이 ‘어닝서프라이즈’...주가 급등

할인 유통점 달러트리의 주가는 5% 올랐다. 달러트리는 지난 3분기에 1억3300만 달러, 주당 64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69센트로, 팩트셋을 통한 월가 전망치 64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억 달러로 11% 늘어, 전망치 20억7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전자제품 양판점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7%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1일 마감한 3분기에 1억700만 달러, 주당 3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순익은 5400만 달러, 주당 16센트였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32센트로, 톰슨로이터를 통한 월가 전망치 25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93억8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91억1000만 달러에 비해 늘었다.

△인텔, 매출 전망 양호...주가 4.6% ↑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주가가 4% 넘게 오르면서 기술주의 상승을 주도했다.

인텔은 이날 PC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오는 2015년 매출 증가율이 5%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이와 함께 배당금을 연 기준 6센트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주가는 1.5% 상승했다. 파이퍼제프레이가 아이폰6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5달러로 상향한 것이 호재가 됐다.

△WTI 75.58달러...달러ㆍ엔 118.02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 오른 배럴당 75.58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값은 3달러 하락한 1190.90달러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3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2% 내린 118.01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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