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BOJ 호재에 랠리...다우ㆍS&P500 최고치 경신

입력 2014-11-0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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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 기대 커져...달러ㆍ엔, 2% 넘게 급등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융완화에 나선 것이 매수세를 이끌었고, 소비심리 호전과 기업 실적 개선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 역시 지난 200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194.90포인트(1.13%) 오른 1만7390.32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40포인트(1.17%) 상승한 2018.05를, 나스닥은 64.60포인트(1.41%) 오른 4630.74를 기록했다.

BOJ의 예상 밖 추가 경기부양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저성장 불안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 S&P500지수가 지난 15일까지 한 달 만에 7% 이상 빠진 이후 강세로 돌아서는 등 증시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S&P500지수는 10월에만 2% 이상 오르면서 올해 상승폭을 8.9%로 높였다.

패트릭 무넨 IN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BOJ의 결정은 금상첨화"라며 "기업 실적과 미국의 거시 데이터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펀더멘털 역시 여전히 좋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외 주식 비중을 각각 25%로 확대키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BOJ, 자금 공급량 10조~20조엔 확대키로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시중 자금 공급량을 10조∼20조 엔 확대하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 이는 물가 상승 목표인 2%를 달성하고,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BOJ의 연간 자산 매입 규모는 현재의 약 60조∼70조 엔에서 80조 엔으로 늘어나게 됐다.

카민 그리골리 미즈호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시장은 대부분 올해 해외 자금 주도로 움직였다”며 “(ECB와 BOJ의 유동성 공급은) 전반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골리 전략가는 이와 함께 “실적이 긍정적이고, 기업 인수합병(M&A)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S&P500지수가 내년 여름에 215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美 10월 소비자신뢰지수 7년래 최고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8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84.6에서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는 잠정치와 같은 8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월의 98.9에서 98.3으로 하락했다. 전망치는 98.9였다.

6개월 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대지수는 79.6을 기록하며, 전월의 75.4는 물론 잠정치 78.4에서 올랐다. 월가는 78.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시카고 제조업 PMI 66.2...1년 만에 최고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2를 기록했다. 이는 1년 만에 최고치로, 전월의 60.5는 물론 월가 전망치 60.0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부 지역의 제조업활동이 4분기 들어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유럽과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부문별로 신규주문지수가 73.6을 기록하며 전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9월 소비지출 0.2% 감소...3분기 고용비용 0.7% 늘어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0.1% 증가를 점쳤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0.2% 늘어 역시 월가 전망치 0.3%에 비해 증가폭이 낮았다.

소득 증가율이 지출을 앞서면서 저축률은 5.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치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0.7% 상승했다. 월가는 0.5% 상승을 점쳤다.

△엑손모빌, 실적 호전...주가 2.4% ↑

세계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의 주가는 2.4% 상승했다. 엑손모빌은 지난 3분기에 1.8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79달러에서 증가한 것으로, 월가 전망치 1.71달러를 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의 1074억9000만 달러에서 1123억7000만 달러로 늘었다. 월가는 105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대 정유사 셰브런의 주가는 2.2% 올랐다. 셰브런은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해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WTI 0.7% ↓...달러ㆍ엔 112.27엔으로 급등

뉴욕상업거래소(NY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7% 내린 배럴당 80.54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2.3% 하락한 온스당 1171.6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P) 상승한 2.33%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2.6% 치솟은 112.27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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