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커밍아웃, 미국에서도 의미깊다…“가장 영향력 있는 게이”

입력 2014-10-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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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한 것이 동성애 문화에 익숙한 미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더 데일리비스트(The Daily Beast)는 30일(현지시간) 애플 CEO의 커밍아웃이 집중조명되고 있지만, 그의 고백의 진정한 의미는 정ㆍ재계에 영향력 있는 게이들이 자신의 사회적 변화를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써야 된다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쿡 CEO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이날 처음 스스로 밝히기는 했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는게 미국 업계 후문이다. 게이·레즈비언 잡지인 ‘아웃(Out)’은 지난해 동성애 성향의 유명인사 명단 50명을 발표하면서 맨 위에 쿡을 올리며 “가장 영향력있는 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쿡 CEO는 이날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면서 “(동성애자인 것은) 신이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타임은 그가 커밍아웃 발언에 신을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기독교 문화가 강한 미국에서 쿡이 ‘신’을 언급하면서 신은 모든 종교적 편견에 중립적이라는 점과 더 나아가 이성애처럼 동성애도 태어날 때부터 내재된 것이라는 주장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수장이 이번 커밍아웃으로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자의 평등을 옹호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게이가 되면서 그의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고 타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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