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리콜 악몽 딛고 부활?...순익 2배 늘어

입력 2014-10-2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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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GM CEO. 블룸버그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에서 벗어나, 재도약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GM은 23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에 14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7억 달러에서 2배 증가한 것이다.

주당순익은 45센트에서 81센트로 늘었다.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순익은 97센트로 높아진다. 이는 전년의 96센트는 물론 월가 전망치 95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3억 달러로, 4억 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 북미시장에서의 영업이익은 24억5000만 달러로 12% 늘었다. 미국내 픽업트럭 매출은 올들어 5.9% 증가했다. 특히 럭셔리브랜드 캐딜락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의 판매는 53% 급증했다.

척 스티븐스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이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리콜 여파는 이제 끝났다”라고 강조했다. GM은 올해 점화장치 결함 등을 이유로 3000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리콜했다. 이와 관련된 벌금만 35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GM의 실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라이언 브린크먼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는 “GM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유럽과 남미시장에 주목하고 실적 악화를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 이후 지난 분기 유럽에서 손실이 63% 증가했지만, GM의 글로벌 매출은 2% 늘었다는 사실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판매가 호전되면서 주가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현재 월가에서 GM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의 56%가 ‘매수’를 권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주가가 30%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리콜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으며,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점화장치 결함과 관련해 해당 차량의 절반 정도인 120만대의 차량을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GM의 주가 상승을 매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GM은 여전히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GM은 지난 상반기 점화장치 결함과 관련해 25억 달러를 리콜 비용으로 지출했으며, 이와 관련된 사망과 부상에 대해 앞으로 6억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에 상승했던 GM의 주가는 약세로 돌아서면서 오후 3시 20분 현재 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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