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김성주 한적 총재, 국감 불출석 논란

입력 2014-10-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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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복지위 국감 앞두고 출국시간 바꿔 중국行 강행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오는 23일로 예정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중국으로 출국, 국감 불출석 논란이 불거졌다. 김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대선 캠프에 몸담아, 총재 임명 당시 ‘보은인사’ 비판이 제기됐던 인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 총재의 국감 불출석 의사 통보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김 총재는 이날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아태지역 회의 참석차 출국했는데, 특히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던 출국 시간을 바꿔 오전에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복지 위원들의 비난 수위가 높아졌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국회 역사상 기관증인이 국감을 거부하고 출국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국회의원이 중국에 가서 동행명령장을 직접 총재에 내밀어야 하나 생각도 해보고, 그마저도 안 되면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이 연락해 국감을 받으라고 말하게 해야 하나 할 정도로 고민”이라고 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도 “아쉽다”면서 “원래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개인적 사유로 오전에 출국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김 총재의 귀국 후 별도로 국감을 할 것인지 등을 여야 간사가 논의 중”이라고 했다.

같은 당 김현숙 의원 역시 “김 총재가 국감을 앞두고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하겠다고 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며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국감이 부담스럽다는 건 이해하지만 반드시 총재를 모시고 국감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야당 위원들은 위원장에게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남인순 의원은 “일차적으로 오늘 출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부득이하게 출국하면 23일에 귀국해 국감에 출석하라고 했는데 이에 응답하지 않고 출국했다면 복지위에서 할 수 있는 법적 절차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복지위원장인 새정치연합 김춘진 의원은 ‘위원장이 연락을 취해 달라’는 김성주 의원의 요청에 “(김 총재가) 전화를 안 받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다. 김 총재가 23일에 불출석하면 그 후 의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협의 끝에 국감 출석 요구가 있는 상황에서 시간을 변경해 출국을 강행한 데 대한 복지위원들의 유감과 국정감사 일정 변경 가능성을 김 총재에게 직접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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