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4만 원’ 호텔빙수 '잘 나가네'

입력 2019-06-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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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5월 판매량 작년의 4배...가심비ㆍ스몰럭셔리 소비 트렌드 맞물리며 인기

▲올해 워커힐에서 선보이는 애플망고빙수 모습
▲올해 워커힐에서 선보이는 애플망고빙수 모습
‘한 그릇 4만 원’을 넘는 호텔 빙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른 더위에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출시된 호텔 빙수는 가심비, 스몰 럭셔리 등의 트렌드에 힘입어 비싼 가격에도 5월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평균 가격 4만 2000원에 달하는 빙수의 5월 한 달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판매량은 호텔에서 빙수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3년 이후 5월 판매량 중 역대 최대치다. 5월 한 달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로비라운지에서는 빙수 판매가 지난해 판매량의 두 배가 넘는 2.4배 이상 증가했고, 그랜드 델리의 테이크아웃 빙수 역시 판매량이 약 2배 늘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1층 로비라운지에서는 빙수 판매량이 약 4배 이상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판매되는 4만 8000원짜리 클라우드 망고 빙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선보인 4만 5000원짜리 코튼캔디 망고 빙수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 3만 9000원에 달하는 파크 하얏트 호텔의 5월 한 달간 빙수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2% 성장했다. 국내 호텔에서 판매하는 빙수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5만 7000원짜리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애플 망고 빙수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워커힐 관계자는 “망고빙수를 5년째 판매중인데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이번에는 단가가 비싼 애플 망고를 활용한 빙수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기존 망고빙수만큼 잘 팔린다”고 말했다.

호텔가에서 판매하는 빙수 한 그릇의 가격은 2만 원 초반대부터 5만 원 후반대로 한 끼 식사 가격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지만 잘 팔린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의 영향과 함께 가치가 있는 상품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가심비’ 소비 트렌드, 화장품이나 먹을거리 등 비교적 작은 제품으로 사치를 누리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맞물리며 5월 빙수 판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6월부터 본격화할 무더위와 함께 8월 말까지 선보일 빙수 프로모션의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 빙수는 가격이 비싼만큼 양도 많아 2~3명이 나눠먹는 식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부담을 나눠 빙수를 맛보려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호텔업계는 빙수 판매 호조에 따라 빙수와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여름 패키지 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견과류 팥빙수를 즐길 수 있는 ‘칠링 서머 타임 (Chilling Summer Time)’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41층에 있는 로비 라운지 바에서 팥빙수 혹은 망고빙수를 즐길 수 있는 ‘서머 익스케이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망고 또는 멜론빙수 1개를 제공하는 ‘트로피컬 써머 패키지’를 마련했다.

▲애플망고빙수를 포함한 총 4종의 워커힐 빙수 모음
▲애플망고빙수를 포함한 총 4종의 워커힐 빙수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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