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공모 회사채 9000억 순상환⋯작년 12월 이후 순상환 지속올들어 누적 순상환 규모 17조원 상회⋯지난해 '3.9조' 대비 큰 격차
국내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9개월 연속 자금을 순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과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꺼리고 기존 빚을 갚는 데 주력한 결과다.
7월 회사채 1.9조원 순상환⋯작년 12월 이후 순상환 지속
시장금리 상승세와 계절 비수기 요인이 맞물리며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순상환 흐름이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직접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보다 기존 회사채를 상환하고 은행 대출이나 단기자금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금융시장 동
새해 접어들면 통상 회사채 시장은 ‘연초효과’가 작동한다.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이 새로 집행되면서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차, 이른바 크레딧 스프레드가 한 분기 이상 축소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또,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며 회사채 발행시장 또한 활발해진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줄어들던 크레딧 스프레드는 급격히 확대
8ㆍ25 대책에 이어 11ㆍ3 대책도 나왔지만, 가계부채 증가세에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집단대출이 누적되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금리상승에 대비한 대출 선수요까지 가세하며 가계대출은 11월 기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가계
자금이 갈 곳을 잃고 있다. 증시는 폭락했고 주가연계증권(ELS)은 된서리를 맞았다. 황급히 안전자산을 찾는 이들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근 일부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뭉칫돈이 몰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난 20일 실시된 신용등급 AAA인 KT의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1조400억원이란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들어 가장
새해에도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불지 않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들어 전날까지 9657억원의 회사채가 순상환됐다. 지난해 12월에는 6212억원의 회사채가 순상환됐으며 올해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채 순상환은 발행물량보다 상환물량이 더 많다는 뜻이다.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새해 첫 달에도
기업 신용등급 하락 사태 여파로 지난달 회사채 순상환 규모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10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순상환 규모는 1조4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7개월 만에 순상환으로 전환한 9월의 3829억원에 비해 270.4% 늘어난 수준이다.
서규영 금감원 기업공시제도실 부국장은 “금리가
기업들이 미국 금리가 인상되기 전에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침체와 기업구조조정 현안이 맞물리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회사채의 발행액은 1조8030억원, 상환액은 3조13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채 순상환액은 1조3354억원이다.
회사채는 지난 9월 7개월 만에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가 14조4000억원을 넘어서면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4조4131억원으로 1월 8조5753억원 대비 68.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8381억원과 비교해서는 4.2% 늘었다. 특히 순발행 규모는 4조9907억원 으로 1월 3174억원 순상환에서
지난해 회사채 발행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순발행 규모는 직전해대비 약 7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46조8934억원으로 2011년 139조7904억원보다 5.1% 증가했다.
회사채 상환액은 126조3385억원으로 순발행 규모는 20조5549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27조4806억원에 이
지난해 회사채 전체 발행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상환액은 2009년보다 44.1% 증가해 2006년 이후 일반회사채 상환금액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17조1944억원으로 2009년 121조3307억원 대비 3.4% 감소했고, 회사채 순발행규모는 2009년 29조6243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