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회사채 순상환 1.4조, 전달비 3.7배 급증

입력 2015-1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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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전망과 기업 신용등급 악화로 투자자 줄어

기업 신용등급 하락 사태 여파로 지난달 회사채 순상환 규모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10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순상환 규모는 1조4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7개월 만에 순상환으로 전환한 9월의 3829억원에 비해 270.4% 늘어난 수준이다.

서규영 금감원 기업공시제도실 부국장은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 수요가 줄고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이 높아지지 않은 것이 회사채 순상환 규모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회사채 총 발행규모는 9조5784억원으로 전월의 10조5002억원에 비해 8.8% 감소했다. 이 중 일반 회사채는 2조2500억원이 발행돼 9월보다 10.0% 줄었다. 회사채를 발행한 회사는 에스오일(AA+, 4000억원), 롯데케미칼(AA+, 3000억원), 롯데하이마트(AA-, 3200억원),이랜드월드(BBB+, 600억원) 등이다.

자금용도별 회사채 발행은 차환자금이 1조3405억원으로 가장 많이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시설자금은 5053억원, 운영자금 4042억원 순이었다.

회사채 발행 감소와 달리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와 같은 단기 자금조달 규모는 증가했다. 지난달 CP와 전단채 발행 규모는 117조9572억원으로 9월보다 8.3% 늘었다. 부문별 발행 규모는 CP는 27조34억원, 전단채는 90조9538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6.9%, 8.7%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규모는 5975억원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37.4% 증가한 수치다. 주식과 회사채, CP 등을 모두 합한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10조1759억원으로 전달보다 6.9% 줄었다.

서 부국장은 “회사채 발행 감소와 CP 발행 증가로 인한 기업 자금조달 단기화 현상은 자금흐름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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