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 약세에도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와 이차전지, 전력기기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도 반도체 소부장과 이차전지주 강세에 2% 넘게 올랐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8.35포인트(0.26%) 오른 6972.87로 출발해 장중 7112.48까지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7096.89로 마감한 7월23일 이후 33거래일 만이다. 8월14일과 18일 장중 각각 7010.86, 7216.62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7000선을 밑돌았다. 7일에도 6995.39로 마치며 7000선 문턱에서 물러난 뒤 8일 하락했으나 이날 다시 반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섰다.
기관과 기타법인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조2877억원, 4272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9421억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기타법인도 1조780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화학(3.56%), 기계(2.73%), 전기·전자(2.01%), 철강·금속(1.63%), 운송장비(1.6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정보기술(IT) 서비스, 통신, 종이·목재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26만95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3.51%), SK스퀘어(0.62%), 삼성전기(2.48%), LG에너지솔루션(6.46%), 현대차(0.78%), 삼성바이오로직스(0.83%)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45%), KB금융(0.98%), 삼성물산(1.57%) 등은 하락했다.
이차전지주는 미국 정부가 포드에 중국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도록 압박했다는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가 커졌다. 전력기기주는 한국전력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5년간 55조원 규모의 송배전망 투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9포인트(2.28%) 오른 830.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48억원, 197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269억원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은 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0.90%), 에코프로(7.03%), 에코프로비엠(9.64%), 주성엔지니어링(6.12%), 레인보우로보틱스(2.89%), 원익IPS(3.71%), 이오테크닉스(5.26%) 등이 상승했다. HLB는 0.47% 하락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업종별 모멘텀에 따라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부장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10일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둔 만큼 증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