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님, 저는 ‘컬처핏’이라는 단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한 달 전 홀연히 퇴사한 IT·스타트업계 관계자는 퇴사 전 마지막 만남에서 이렇게 말했다. ‘컬처핏’(Culture-fit)이란, 직원이 기업의 조직 문화와 얼마나 잘 맞고 융화되는지를 의미하는 단어다. 최근 몇 년간 많은 IT 스타트업들이 컬처핏 면접을 따로 도입할 정도로 업계의 화두이자, 채용의 필수...
“노다지가 널려 있는데 캘 수가 없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A는 건강보험에 기반을 둔 한국의 풍부한 의료 데이터를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사업화까지 갈 길이 구만리다. 빅데이터·AI 기술이 총집합한 기기로 질병을 탐지해도 이용자에게 내원 권유를 하면 불법이다. 의료법상 진단 행위로 간주해서다. 혁신은커녕 기존 질병 탐지 기기와 차별성을 가져갈...
성장성이 확보됐지만, 규제에 묶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 등 나름의 활로를 모색 중이다.
◇ 골자만 존재하는 ‘가명정보’, 사업 실효 無 = 명시적 금지뿐 아니라 모호한 규제 또한 리스크로 꼽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9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 적절한 가명처리를 하고 데이터...
등 혁신 의료기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혁신적 의료기술의 요양급여 여부 평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개선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런 가이드라인이 허울 뿐이라고 지적한다.
헬스케어 기기 스타트업 관계자는 “건강보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가 산정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현실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기업들이 5년 전보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일 한ㆍ미ㆍ중ㆍ일 4개국 헬스케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매출액을 조사해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기업 1곳당 2014년 대비 2019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중국이 74.2%로...
많은 스타트업 참여자들은 일반 기업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인사, 자금, 세무, 회계와 같은 기본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
일자리 창출에 대한 걱정도 나타냈다.
성 회장은 “실업률이 높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시달린다”며 “일자리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의 미스매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10대 재벌그룹의 고용...
6%에 그치고 있다. 이는 OECD 평균 (21.3%)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며 “스웨덴의 경우 1990년대 신규 일자리 10개 중 9개가 공공부문에서 만들어졌고, 대부분의 유럽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청년들의 취업절벽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마음껏 자신들의 꿈과 끼, 깡을 펼칠 수 있도록 스타트업 활성화를 보다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