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노조는 캠코와 금호그룹을 믿고 정밀실사에 협조하지만 국민들의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된만큼 향후 재부실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감시자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 관계자는 "우선 3일 20명의 실사단을 파견하고, 추후 실사 일정은 3일 오전에 대우건설, 캠코와 논의를 통해서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우건설에서 정밀실사저지해제를 공식적으로 밝히면 빠른 시일 내에 실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달 4일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정밀실사단을 파견했지만 대우건설 노조에서 인수금액 6조6000억원의 내역공개요구와 함께 실사를 저지 했었다.
금호그룹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기 때문에 실사지연으로 인한 매각 일정차질만 있을 뿐 서두를 필요는 없는 현실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회계사, 변호사 등 자문인력과 금호그룹 직원 등 80여명의 대규모 실사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4일 실사단의 대우건설 진입이 저지된 이후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호아시아나그룹 실사단 13명은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 도착, 19층에 마련된 실사 사무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노조측의 실사 저지로 끝내 약 50여분 만에 철수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 후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자료 제시 ▲매각대금 및 차입금에 대한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