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으로 취급되다, 안보로 호출되는 산업의 모순
올해도 농업을 둘러싼 담론은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 평상시에는 예산과 효율의 문제로 다뤄지던 농업이, 곡물 가격이 오르고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식량안보’라는 이름으로 소환된다.
농업은 늘 위기 이후에만 중요해진다. 통계 구조가 분명하게 이를 설명해주고 보여준다. 한국의 곡물 자급
농산물 가격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데, 비료·사료·인건비·임차료는 해마다 새 가격표를 달고 오른다. 이 단순한 산수 앞에서 농민의 노동과 시간, 그리고 삶은 점점 값싼 항목으로 취급되고 있다.
농가 소득 통계를 보면 매년 조금씩 개선되는 듯한 수치가 등장한다. 그러나 그 평균 안에는 규모가 큰 법인농과 전업농, 소규모 고령농, 겸업농이 뒤섞여 있다. 현장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고 싶어지는 주말, 삶의 속도를 낮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 한 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7일 개봉한 영화 ‘피렌체’는 삶의 정점도, 바닥도 아닌 ‘인생의 중턱’에 선 이들에게 차분한 질문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이창열 감독이 연출한 '피렌체'는 중년의 남자 석인이 상실과 후회의 시간을 지나, 젊은
빈집으로 드러난 농촌 정주여건의 민낯
농촌에는 집이 많다. 그러나 사람이 살 집은 많지 않다. 빈집은 늘어나고, 주거환경의 질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농촌 정주여건의 문제는 단순한 주택 부족이 아니라 ‘살 수 없는 집’이 늘어나는 구조에 있다.
농촌을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을 어렵지 않게 마주친다. 대문은 닫혀 있고, 마당에는 잡초가
농촌에서 병원을 찾는 일은 곧 이동을 의미한다. 정기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 어스름에 집을 나서고, 서울이나 광역시의 병원 대기실에서 하루를 보낸 뒤 다시 밤길에 오른다. 고령의 몸으로 감당하기엔 버거운 일정이지만, 지역에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기에 선택지는 없다. 이 반복되는 이동은 농촌 의료의 현실을 가장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다.
그 이면에는 더
한동안 농업계는 ‘청년 스타농부’라는 단어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앞다투어 자신들의 대표 청년 농부를 내세웠고, 미디어는 ‘젊은 농부의 성공 신화’를 경쟁적으로 조명했다.
그 무대의 한가운데 필자도 있었다. 농업 관련 전공도, 집안의 대를 잇는 농가도 아니었지만 심리상담을 하다 치유농업의 가치를 발견하며 농촌으로 들어갔다. 쌀로 그림을
올해 일부 논에서 ‘깨씨무늬병’이 다시 발견됐다. 겉으로는 병해충의 일종처럼 보이지만, 실은 토양 생태계의 붕괴를 알리는 경고 신호다. 이 병은 단순히 날씨 탓이 아니라, 토양 속 유기물과 미네랄 등 양분 결핍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기보다, 오히려 토양이 더는 버틸 수 없다고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는 징후에 가깝다.
우리는 오랫동안 수
11월 가을철을 맞아 서울시 자치구들이 도심 속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줄줄이 진행한다. 공사장 울타리가 빛의 갤러리로 변신하는가 하면 청소년의 하모니가 대형 무대를 통해 울려 퍼진다. 국화 향기 가득한 정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8일 서울 주요 자치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서초, 빛으로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삭막했던 공사장 가설울타리를
가수 지드래곤이 아티스트로서의 철학과 진심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3’에는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지드래곤이 출연했다. 오랜 침묵을 깨고 10년 만에 손석희와 다시
이이경이 사생활 논란 속 편집 없이 ‘놀면 뭐하니?’에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동호회 ‘쉼표, 클럽’ 특집으로 첫 정기 모임을 진행한 가운데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하동균, 허경환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이이경은 다소 위축된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의 닉네임을 ‘IMF’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IMF 때 조금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전국 가맹점주를 위한 휴식 프로그램 ‘오늘은, 쉼표’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여행을 통해 가맹 경영주의 재충전과 회복을 돕고 매장 운영의 새로운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GS25는 여행지와 출발 일정 등의 세부 계획을 수립해 경영주들에게 사전 공지한 후, 가맹 경영주가 희망 여행지를
서울의 밤하늘이 또 한 번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합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가 27일 토요일 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데요.
올해 주제는 ‘Light Up Together(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캐나다팀의 연출에 이어, 한화가 준비한 ‘골든 아워’ 불꽃이 등장할 예정이죠.
서울 송파구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특별 정원치유 프로그램 '초록쉼표'을 통해 치매 돌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8월 19일 시작해 4일까지 신천근린공원에서 총 5회 진행된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자연을 체험하며 웃음과 여유를 되찾도록 구가 자체 기획했다.
'초록쉼표'는 단순한 체
CJ제일제당은 정희원 박사와 협업을 통해 ‘저속라이프 해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저속라이프 해바’는 ‘햇반’에서 받침을 뺀 데서 착안한 캠페인명을 살린 것으로, 저속라이프를 실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햇반 라이스플랜’이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햇반 라이스플랜’은 ‘똑똑하고 체계적인 건강습관’을 모토로 CJ제일제당이 지
그룹 투어스(TWS)가 일본 데뷔와 동시에 진행한 첫 투어에서 약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가장 뜨거운 K팝 기대주’로서 입지를 굳혔다.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9~10일 양일간 일본 가나가와현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2025 투어스 투어 ‘24/7:위드:어스’ 인 재팬(2025 TWS TOUR ‘24/7:WITH:U
“애들이 또 가자고 졸라서 벌써 두 번째 왔습니다. 무료이고 집에서도 가까운데 안 올 이유가 있겠어요?”
서울 관악구 ‘관악산 공원 어린이 물놀이장’(관악산 물놀이장) 입구에 들어선 아이들이 물놀이장을 보자마자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폭염경보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를 지르며 더위에 지친 부모보다 앞서 내달렸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아빠
서울 동작구가 서울시 하천 중 최초로 족욕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도림천 숨마당 일대(신대방동 702-9)에 마련된 족욕장은 길이 23m, 폭 1.4m 규모로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힐링 공간이다.
구는 지난 25일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시·구
경기도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총 1,450곳에 휴게시설을 설치하거나 시설을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2021년 시작한 것으로, 취약 노동자의 휴게권 보장을 위한 대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올해도 28개 시·군과 함께 총
시, 여름 특별전 ‘파랗고 푸른 숨’ 개최근로자 휴식‧여가 조명…10월 18일까지
서울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근로자의 휴식과 여가문화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8일부터 10월 18일까지 G밸리산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파랗고 푸른 숨’을 주제로 여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시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여행경비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중동, 적게 쓰는 나라는 일본이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여행, 일상의 쉼표와 경제 성장의 느낌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소비 비중은 10.5%를 기록했다. 전년(14.8%) 대비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3.4%)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