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여타 취약 신흥국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 늘어난 외환보유고 등을 근거로 우리나라가 취약 신흥국들과 차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제 금융시장에서 ‘다소 잘나가는 신흥국’ 정
올해 금융권 화두는 단연 리스크 관리다. 안으로는 경기회복 부진, 밖으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날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이은 기업 부실로 인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은행권 수익은 이미 반토막 났지만 추가 기업 구
금융권이 수익 제고에 골몰하고 있다.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영업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우선 은행들은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 신뢰도를 제고해 사업의 근간인 소매금융 영업력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11일부터 태블릿PC 기반 방문영업 시스템인 ‘태블릿 브랜치(Tablet Branc
금융권의 초라한 실적은 연이은 악재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수천억원대 대출사기까지 발생한 가운데 최근 발표된 금융권의 지난해 실적은 그야말로 금융권의 수난시대를 대변하고 있다.
은행, 보험, 카드 등 업종을 불문하고 사실상 어닝쇼크 상태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라 은행의 예대마진이 감소한 데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충당
#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설 연휴에도 전국 지점을 돌며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순(耳順)의 나이에도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임직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복돋우는 데도 고심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로부터 죄인 취급받는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그들이 애사심을 잃지 않도록 ‘조금만 더 노력하자’며 독려하고 있다.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발생한 각종 불법대출과 비자금 조성, 동양사태 등이 채 수습도 되기 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충격도 잠시, 13개 금융회사가 3000억원대의 대규모 대출사기 사건에 휘말린 것이다.
연초 금융권 수장들은 올해 경영 화두로 하나같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에 역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