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트리플 악재] 금융권 “수익성 제고 돌파구 찾아라”

입력 2014-02-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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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배치 등 영업력 강화·비용절감 안간힘

금융권이 수익 제고에 골몰하고 있다.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영업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우선 은행들은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 신뢰도를 제고해 사업의 근간인 소매금융 영업력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11일부터 태블릿PC 기반 방문영업 시스템인 ‘태블릿 브랜치(Tablet Branch)’를 도입한다. 총 10개의 점포에서 시범 운영한 뒤 캐피탈, 생명, 저축은행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스마트 금융 확산에 발맞춰 맞춤형 특화 점포를 운영, 채널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카드사들은 올해 부대사업 확대 및 모바일카드 강화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고비용 영업구조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밀리언셀러 상품인 ‘2X카드’의 우대 혜택 기준을 연속 6개월 1만원 이상 사용에서 연속 6개월 이상 25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올해부터 고액 이용자에게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탑스 클럽(Tops Club)’ 선정 기준을 최대 50%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카드 역시 연회비가 200만원인 대표 VVIP카드 ‘탠텀(TANTUM)’ 혜택을 대폭 줄였다. 하나SK카드는 오는 6월부터 공항라운지카드(Priority Pass 카드)의 유효기간을 신규 1년, 재발급 또는 갱신 2년에서 전체 1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 밖에 카드사들은 종이전표 수거업무 공동 진행, 앱카드 활성화 등이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텔레마케팅(TM) 허용에도 불구하고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들은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상품을 내놓으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연초부터 보험사들이 저축성 보험보다는 중대 질환을 보장하는 CI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을 내놓은 것도 이 같은 경영 목표가 반영된 결과다.

금융지주사들 역시 험난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 전략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우선 NH농협은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비금융부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원활한 통합 진행을 위해 인수 후 통합(PMI) 추진단을 구성하고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드물게 시너지 컨설팅까지 의뢰했다.

잇따른 잡음에 몸살을 앓고 있는 KB금융도 사업구조 다각화를 위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며 중장기 성장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해외영업 강화를 택했다. 우선 신한금융은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해외부문 이익 비중을 40%, 비은행(보험·증권·카드 등) 이익 비중을 30%로 각각 늘린다는 계획 아래 관련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풍부한 외환은행과의 시너지도 하나금융이 글로벌 사업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하나금융은 현지 금융사와의 M&A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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