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루마니아 대선 앞두고 대통령-총리 갈등 최고조

입력 2014-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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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벨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트라이언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 (사진=신화/뉴시스)

▲14일(현지시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빅토프 폰타 루마니아 총리. (사진=AP/뉴시스)

다음 달 열리는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직 대통령과 총리 간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13일(현지시간) TV에 출연한 트라이언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은 빅토르 폰타 총리가 1997~2001년 검사로 재직 당시 정보기관의 ‘해외정보원’의 비밀 요원이었음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4일에 폰타 총리는 “바세스쿠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말이자 흑색 모략”이라고 비난하며 “나는 검사ㆍ정치인ㆍ총리로서 조국을 위해서만 봉사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인 사회민주당 내에서 라이벌인 두 사람은 2012년 폰타 총리가 바세스쿠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국민투표를 발의하다 불발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으나 그해 말 서로 비방하는 것을 멈추는 것에 대해 합의해 갈등이 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의 발언으로 또다시 갈등이 시작됐다. 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폰타 총리가 급부상하자 바세스쿠 대통령이 이를 견제하고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들이 분석했다.

지난달 유명 TV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자신이 비밀정보원이었다고 양심선언을 하고 방송프로그램에 하차한 것에 이어 정보기관인 ‘해외정보원’원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사임하는 등 정보기관과 관련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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