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평창올림픽에 북한 참여토록 장려해야”

입력 2014-09-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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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북한이 참여하는데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북한이 참여하도록, 정말 국제 스포츠계의 관례대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이 “저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참여율 면에서 서울올림픽을 훨씬 더 압도하기를 희망한다. 북한 팀의 참여도 희망한다”고 하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접견은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바흐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발표한 것 같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신뢰를 더 쌓아나가기 위해서는 스포츠라든가 문화라든가 당장 협력할 수 있는 그런 부분부터 신뢰·협력의 관행을 쌓아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이 스포츠 발전과 인류 화합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IOC와 한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IOC와 한국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감으로써 곧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추측컨대 대통령님과 한국 정부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2018년에도 저희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팀이 한국에서 따뜻하게 환영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2018년도 참가 문제에 대한 결단을 훨씬 더 쉽게 내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선 “45개 회원국이 전부 참가하는 대회가 돼서 더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방문했을 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시고, 또 한국 정부에 신뢰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또 소치동계올림픽보다 1억 달러나 많은 8억5000만 달러를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지원하겠다고 밝히신 데 대해 조직위도 참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번 접견에는 IOC 측에서 구닐라 린드버그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 크리스토프 두비 올림픽 수석국장이, 우리 측에서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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