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삼중고’…중국산 수입 급증, 한국산 수입규제 확산, 환경규제 강화”

입력 2014-09-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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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제38회 철강산업 발전 포럼 개최

▲18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철강산업 발전 포럼에서 한국철강협회 오일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철강협회)

국내 철강업계가 저성장의 고리를 끊고 대도약 하기 위해서는 시장환경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철강협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철강업계, 수요업계, 철강관련 학계, 정부 등 유관기관 관련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철강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세계 철강경기는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으로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우리나라 철강산업도 중국산 철강재 수입 급증,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수입규제 확산,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삼중고’에 빠져 진퇴양난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오 부회장은 “금년 상반기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670만톤으로 전년대비 34.1%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철강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으며,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으로 국내 철강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8월 현재 16개국에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총 57건의 규제 및 조사가 진행되는 등 각국의 철강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면서 “최근 온실가스에 대한 배출건 거래제 시행 계획 등 국내 환경규제 강화도 철강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부회장은 “현재 계획으로는 철강산업의 경우, 2015~2017년간 정부 할당량은 업계 예상량 대비 3600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 축소, 시장에서 배출권 구입, 과징금을 부과 받는 등의 막대한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패널토론은 포스코경영연구소의 곽창호 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산업부 김재은 철강화학과 서기관, 박영구 아주대 교수, 이원재 SK증권 애널리스트, 정하영 철강금속신문 편집국장이 이 참석하여 한국철강산업의 지속성장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올해 38회째를 맞는 철강산업 발전 포럼은 지난 75년 철강협회 설립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미나로서 그동안 철강업의 경영관리, 기술동향, 통상, 환경, 노사문제 등 철강업계 주요 현안을 발표,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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