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독일서 전력용 ESS 가동… 유럽 첫 상륙

입력 2014-09-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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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력회사 베막이 슈베린 변전소에 마련한 배터리 파크 내부 모습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유럽 최초로 독일 북부지방의 변전소에 설치됐다.

독일 전력회사 베막(WEMAG)은 16일 오전(현지시간) 슈베린 변전소에서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장관 등 현지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SDI의 ESS가 설치된 배터리 파크 준공식을 열었다.

배터리 파크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ESS가 변전소에 설치된 유럽의 첫 번째 사례로, 삼성SDI가 5MWh 규모의 ESS 전량을 공급했다.

이번 ESS 설치는 독일 내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실증 단지가 아닌 현재 가동 중인 변전소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삼성SDI가 유럽의 많은 ESS 업체를 제치고 달성한 성과인 만큼 의미있게 조명되고 있다.

이번 공급을 통해 삼성SDI는 변전소와 연계된 전력용 ESS의 실증 데이터 및 노하우를 다량 보유하게 되면서 향후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력용 ESS 설치는 전 세계에서 독일이 가장 활발하다. 독일 정부는 ESS 활성화를 위해 ESS 설치가격의 3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독일 정부는 지난 2000년 신재생 에너지법을 제정하고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올해 27%에서 2020년 4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는 발전 전력량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 비중이 늘어날 경우 ESS의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4월 이탈리아 에넬에 1MWh급 전력용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시기에 독일 유나이코스와 공동으로 독일 전력 업체인 베막에 10MWh급 ESS 공급계약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월에는 영국 S&C와 공동으로 영국 UKPN에 10MWh급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작년 4월에는 삼성SDI의 가정용 ESS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 독일의 가장 유력한 인증기관인 VDE(독일전기기술자협회)로부터 세계 최초로 ESS 품질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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