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아이폰·아너6’ 쌍두마차로 하반기 진격

입력 2014-09-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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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이통시장·알뜰폰에서 가입자 쌍끌이…기대감 상승

LG유플러스가 올 하반기 ‘아이폰6’와 저가 LTE 단말기인 ‘아너6’로 가입자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아이폰6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하고 아너6로는 알뜰폰 시장에서의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사업자(MVNO) 미디어로그가 조만간 화웨이 아너6 판매에 돌입한다. 아너6는 LG유플러스의 망 연동테스를 통과, 지난 11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파인증을 받았다. LG유플러스 측은 전파인증만 받았을 뿐 실제로 아너6를 들여올지는 회사 내부 협의중 이라고 함구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아너6를 정식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알뜰폰 사업에 뛰어든 미디어로그가 저가 LTE 폰으로 기존 3G 위주의 알뜰폰 시장에 틈새시장을 집중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출시한 아너6는 중국 시장에서 약 3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시행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제 단말기 가격은 10만원 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저가 폰이지만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등 스펙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LTE폰과 크게 차이가 없다. 아너6는 자체 제작한 옥타코어 기린 920 프로세서,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 램, 안드로이드 4.4 킷캣 등을 탑재했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망 연통테스트를 통과해 전파인증을 받은 것을 사실이지만, 아직 단말을 들여올지 확정되진 않았다”면서도 “아너6를 미디어로그 독점으로 파는 것이 아니고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들(홈플러스, 머천드 코리아 등)과 함께 동시에 출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개별 알뜰폰 업체들과 협의 중이며, 협의가 끝나고 실질적인 판매 방침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한 달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로그는 지난 7월 초 알뜰폰 사업에 뛰어 들었다. 사업시작 두달이 지난 현재 3만8000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알뜰폰 시장의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아이폰6도 이 회사의 후반기 비밀병기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시할 전 세계 통신사 200여개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의 아이폰 도입은 아이폰 출시 7년만에 처음이다. 아이폰의 국내 도입 시점으로 보면 5년의 쾌거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기술적인 문제로 아이폰을 도입하지 못했다. 경쟁사들이 모두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유치할때 마다 눈물을 삼켜야 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숙원사업이었던 아이폰을 출시함에 따라 시장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선 통신시장에 고착화된 시장 점유유율 ‘5:3:2(SK텔레콤:KT:LG유플러스) 구조를 통째로 흔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6는 이르면 내달, 늦어도 12월 안에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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