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에볼라 확산에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14-09-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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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 주제로 2000년 에이즈 이후 두 번째 회의

▲유엔 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에볼라 대처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몬로비아에서 보건당국 직원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사람의 시신에 소독제를 살포하고 있다. 몬로비아/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안보리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오는 18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연다고 15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193개 유엔 회원국이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를 강타한 에볼라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회의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볼라 위기는 매우 심각하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행동이 없으면 현재 예상보다 더 큰 공중보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아프리카 국가들을 30년 뒤로 후퇴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안보리가 공중보건 이슈로 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2000년 1월 에이즈 확산 방지 회의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미국 부통령이던 앨 고어가 연설에 나서 에이즈 공동 대처를 호소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가렛 챈 사무총장, 최근 유엔 에볼라 조정관으로 임명된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가 에볼라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16일 의회에 에볼라 대처를 위한 8800만 달러(약 914억원)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2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볼라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를 휩쓴 데 이어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등 주변국에도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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