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경영진단 이달 중 마무리… 고강도 구조조정 나올까 ‘초긴장’

입력 2014-09-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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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경영진단 결과 및 후속 조치 방안이 이르면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중 나온다. 최근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기가 11년 만에 받은 경영진단에서 어떤 ‘처방전’을 받게 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16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의 주도로 지난 6월 말부터 시작한 경영진단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만간 경영진단에 따른 업무조정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경영진단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 생존할 수 있는 활로를 모색하고자 실시됐다. 현재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PCB 기판,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실적 수치적으로도 회복할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취지도 반영됐다. 삼성전기의 올해 1, 2분기 실적 모두 전년 동기보다 악화됐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212억원)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90.5%나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3분기에도 삼성전기의 실적둔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핵심 수익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 부진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조진호·정용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가 부품 수익성 악화, 고정비 부담 증가 영향으로 4분기 10억원의 영업적자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기판, 카메라, MLCC 가동률은 모두 60% 내외를 기록, 전년 동기(80~90%) 대비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앞서 경영진단 후 합병 절차를 거친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사례와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을 대상으로 각각 석 달 동안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합병이라는 고강도 계열사 재편을 실시했다. 합병 절차는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1일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삼성이 그룹 내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점을 봤을 때 이번 삼성전기 (경영진단 후) 조정안 수위도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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