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퍽치기’한 40대 남성 구속

입력 2014-09-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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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귀가 중이던 여성을 뒤따라가 일명 ‘퍽치기’를 한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심야 시간 홀로 지나가는 여성을 때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강도미수)로 김모(47)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2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길가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마구 때린 뒤 현금 8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여성의 뒤를 따라가다 가지고 있던 우산으로 머리와 몸을 여러 차례 때리고 발로 차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뒤 가방을 빼앗아 현금만 챙기고 나머지는 길가에 버렸다.

김씨는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께에도 또 다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벌였지만 완강히 저항하는 도중에 행인이 나타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징역 4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 6월에 출소해 일정한 직업 없이 여관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 오다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망가는 모습을 촬영한 CC(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이동경로를 추적, 잠복 수사를 한 끝에 김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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