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하사 2명, 죽기 전 "살려달라" 외쳤지만 묵살당해...왜

입력 2014-09-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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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하사2명

(YTN 방송 캡처)

특전사 하사 2명이 포로체험 훈련 도중 사망한 가운데 이들이 사망 30분 전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이 같은 외침은 묵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특수전 훈련을 하던 특전사 하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부대원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는 청주의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부상한 전모(23) 하사는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회복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종합편성채널 채널 A는 "부사관들이 의식을 잃기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교관들은 훈련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연출인 줄 알고 방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부사관들이 감금됐던 방안에는 이들의 상태를 지켜보는 감독관조차 배치되지 않았다"며 안전 대책 미흡에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사고 당시 이들을 포함한 총 10명은 부대 내 훈련장인 포로결박실에서 머리에 천으로 만든 두건을 쓴 채 고통을 호소하다 쓰러졌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이모 하사와 조모 하사는 청주시내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특전사 하사 2명, 포로훈련 중 사망 소식에 시민들은 "특전사 하사 2명, 사촌형도 특전사인데 친햇던 동기라네요...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답이 없구나. 교관 한명 정도는 배치해야 되는거 아니냐", "특전사 하사 2명, 군대 가기 싫습니다 진짜", "특전사 하사 2명, 이 나라는 군인들을 위해 뭘 하고 있지. 군인이 무슨 실험대상인가? 물건인가? 이 나라 안 살고 싶다 진짜" ,"특전사 하사 2명, 총체적인 문제다 우리나라는. 이민가고싶어요"라며 분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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