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바닥 치고 반등하나…부동산시장이 변수

입력 2014-08-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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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조업 PMI 27개월래 최고치…부동산가격, 3개월째 하락

▲중국 제조업 PMI 추이 7월 51.7 (출처=중국 국가통계국 )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냉각이 가속화면서 중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은 아직 걷히지 않았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현지시간)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51.4를 웃돌고 전월의 51.0에서 오른 것이다.

특히 PMI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둔화 우려를 덜었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7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7로 지난달 말 나온 잠정치 52.0에서 하향 조정됐으나 전월의 50.7에서 오르고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5%로 전분기의 7.4%에서 오르고 정부 목표인 7.5%와 일치했다.

경기 낙관론에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미 주 FX프리머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외부 수요도 개선돼 PMI 호조를 이끌었다”며 “정부는 최소한 이번 3분기까지 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 부동산시장은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00대 도시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81% 떨어졌다.

지난달 주택가격은 5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하락폭도 가장 컸다. 100개 도시 가운데 76곳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6월의 71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대도시 주택가격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베이징이 1.6%, 상하이가 0.5% 각각 떨어졌다.

항저우와 쑤저우, 닝보 등 중국 일부 지방정부는 부동산시장이 지나치게 냉각되는 것을 막고자 최근 주택구매 제한을 완화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시장은 과잉재고와 공실률 상승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단기적으로 부동산가격 조정을 피할 수는 없다.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맞추기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기대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제조업 활동 호조가 부동산 슬럼프를 상쇄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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