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미국 공장에 9억 달러 투자하는 이유는?

입력 2014-07-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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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박겐이 미국 시장 베팅에 나섰다.

폭스바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 9억 달러(약 9185억원)를 투입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에 맞춘 차량 개발을 위해 엔지니어링 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날 주력 신제품으로 내세울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미국 공장에 9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늦어도 2016년 후반까지는 SUV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미국에서 신규 일자리를 2000개 이상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혼다와 BMW 등 일본과 독일 경쟁업체들처럼 테네시 연구ㆍ개발(R&D) 센터에 현지 인력 200명을 추가로 배치해 미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유럽을 비롯해 중국에서 우위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최근 달러 약세로 상대적으로 생산 비용이 저렴해진 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미국 연간판매를 2018년까지 80만대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폭스바겐의 미국 판매는 지난 2009년과 2012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나 43만8133대를 기록했으나 2013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미국 판매는 7% 줄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빈터콘 CEO는 “지난해부터 판매 열기가 사그라들었다”면서 “채터누가 공장에서 파사트 세단 생산을 줄인 영향이며 우리는 SUV 모델로 미국시장에 다시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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