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11년만에 삼성전기 경영진단 착수

입력 2014-07-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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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말 완료…최근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사업점검 차원 해석

삼성그룹이 삼성전기의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1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기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 중이다. 경영진단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전기에 대한 경영진단은 지난 2003년 이후 11년만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산업 변곡점에서 통상 경영진단을 받는데, 최근 부품 산업계가 변곡점을 맞이하는 시점인 만큼 경영진단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잘하고 있는 부문은 더 분발하고, 조금 뒤쳐지는 부문은 약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경영진단이 실시되고 있고,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 큰 반발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에 대한 경영진단은 최근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3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151억원에 그쳤다. 이달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기의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기는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안팎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 1조9000억원·영업이익 600억원)를 밑도는 수치로, 영업이익 경우 올해 초 전망치보다 무려 절반 이상이 축소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앞으로 점진적인 이익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삼성전기 경영진단을 시작으로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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