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몰리는 지역 상권은 어디가 있을까?

입력 2014-07-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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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성향이 강한 20~30대 또는 탄탄한 소비력을 갖춘 대기업·공공기관 종사자 유입이 지속되는 지역의 상권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구매력 높은 소비자들을 배경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기 쉽고 이는 점포 매매가·권리금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가치를 상승시킨다. 특히 중심상권에 입지한 오피스텔 및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이라는 고정수요도 확보돼 상권활성화에 더욱 유리하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오피스텔 및 오피스 입주가 급증한 서울 당산, 국·내외 기업 입주가 활발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공공기관 이주가 한창인 세종시, 가구 공룡 이케아의 입점을 앞둔 경기도 광명시를 꼽을 수 있다.

우선 2∙9호선 당산역 일대는 젊은 층의 주거지로 각광받으며 일대 상권이 성장하고 있다. 당산역은 2009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신촌, 여의도는 물론 강남까지도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에다가 한강·선유도공원도 가까워 여가생활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0년 이후 1500여실의 오피스텔 공급이 이뤄졌는데 대부분 마감됐고 오피스텔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부터는 상권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당산역 일대 점포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2009년 3월 기준 33㎡당 1649만원에 75만원에서 올해 3월 2200만 원에 110만원(부동산114)으로 오르며 임대료가 46% 증가했다.

여기에 효성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서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곳은 734실 규모의 20층 오피스텔 건물의 지상 1~2층에 2개동, 총 35개 점포로 구성된다.

각종 국제기구와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일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 GCF(UN 녹색기후기금)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송도에 입주했고, 코오롱글로벌 및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송도로 본사를 옮겼다. 또한 올 3월에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이전을 마치며 기업 근무자 유입이 늘었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3공구 G1-2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송도신도시 최초의 워터프론트 상가로 센트럴파크 수로 변과 대면하여 직접 연결되며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약 400m 거리로 도보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총 59개 점포로 구성된다.

정부청사와 공공기관의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 또한 상가 분양시장을 주목해볼 만 하다. 실제로 세종시는 개발계획단계에서 상업용지비율이 2.1%로 낮게 책정돼 상업시설이 들어설 땅이 부족한 상황까지 겹치며 희소가치까지 생기고 있다

세종시 1-4 생활권 H1 블록에서 반도건설은 ‘세종 반도유보라’의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를 공급한다. 세종시 최초로 230m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되면서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의 공동 디자인한 상가다. 상가는 연면적 2만8151㎡, 지상 1~6층, 총 262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올 연말 한국에 상륙하는 ‘이케아 한국 1호점’이 개장하는 광명역세권 일대도 들썩이고 있다. 이 일대는 2012년 12월 개점한 코스트코를 비롯해 개장을 앞둔 롯데 아웃렛까지 대형 유통업체의 조성으로 호재가 기대된다.

경기 광명시 일대에는 ‘행운드림프라자’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신규 아파트 단지 4000여 세대를 비롯해 상권 약 6000여 세대 중 2000여 가구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광명 행운드림프라자 상가는 지하 3층~지상 4층, 점포 수 총 35개로 연면적 7005.90㎡ 규모로 조성된다.

한 상가 분양업계 관계자는 “2.26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방침 이후 오피스텔 투자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상가시장에 투자자가 몰리며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며 “하지만 상가의 경우 수익률 하락 및 공실에 대한 부담감도 큰 만큼 상품 가치를 높여줄 투자 요소를 갖춘 곳에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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