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걱정 끝” 주방中企 항균 마케팅

입력 2014-07-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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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 ‘위생 냄비’·도루코 ‘삶아쓰는 가위’ 등 위생 강화 제품 출시 잇달아

국내 중소 주방용품업체들이 최근 자체 위생력을 높인 제품으로 경쟁을 펼친다. 여름철 식중독 등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점차 높아지자 단순 스테인리스부터 삶아도 되는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골든벨금속이 출시한 ‘골든벨 리멤버 향균 도마’는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4% 늘었다. 유한킴벌리의 향균 행주대용품인 ‘향균 빨아쓰는 타올 스카트’의 매출(지난 5월 기준)도 전년 동기 대비 57%나 급증했다.

주방용품업계 관계자는 “무덥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은 식중독 발병 가능성이 높아 주 고객층인 주부들이 위생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나 향균성분이 추가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소 주방용품업체들은 앞다퉈 위생력을 높인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동시에 마케팅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밥솥으로 유명한 쿠쿠전자는 최근 주방용품 브랜드 ‘킨델’을 내놓고 스테인리스 냄비 15종을 출시했다. 도루코리빙은 주방용품 브랜드 ‘마이셰프’를 통해 삶아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주방용 가위를 출시해 최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손잡이까지 물에 삶아 사용할 수 있어 세척과 소독이 용이해 위생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리웨어도 삶는 것이 가능한 수세미 ‘실리크린 365’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세미는 음식 찌꺼기 때문에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도 세균번식이 쉬운 주방용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도 소독이 가능하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식중독 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예방하기 위해선 주방용품을 수시로 가열, 소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중소 주방용품업체들이 위생력 강화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스테인리스 소재만 사용해도 위생력을 높인 것으로 광고가 가능했지만, 이젠 새롭고 차별화된 소재와 기능을 내세워야만 소비자들에게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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