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나경원·기동민·노회찬 3파전… ‘야권연대’ 최대 변수

입력 2014-07-09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의당 “소수당 후보 프리미엄 없는 연대논의 불가능”

7.30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의 대진표가 진통 끝에 확정됐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출마를 확정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전의당 노회찬 전 대표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나 전 의원의 출마는 후보 등록 직전까지 불투명했으나 전날 이완구 원내대표가 직접 찾아가 설득에 성공했다.

전략공천을 받은 뒤 입장 표명을 미뤄 오던 기 전 부시장도 국회를 찾아 출마 선언을 했다. 유은혜, 인재근 의원 등 민평련계(김근태계) 의원들이 기 전 부시장의 기자회견장에 함께 입장해 지지를 표시했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도 “야당의 체질개선 없이, 야권의 재편 없이 2017년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7.30재보선은 한국정치의 판갈이 시즌2의 신호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야권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여야 간 ‘일대 일’ 구도 대신 다자구도가 펼쳐지면서 판세는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이 동작을 공천을 두고 극심한 내홍을 빚고 있는 점도 야권 표심의 결집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 전 부시장과 같은 민평련계로 동작을에서 낙천한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허 전 위원장 지지세력이 기 전 부시장 쪽으로 그대로 옮겨갈 것이란 보장도 없다.

여기에 노동당 김종철 전 부대표와 통합진보당 유선희 최고위원까지 출마하면서 야권 연대가 승패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노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야권연대를 논의하기에 앞서 다른 당 후보를 나오지 말라고 하는 오만한 태도를 고쳐야 한다”면서도 “사과부터 선행돼야 야권연대 얘기도 꺼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야권연대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정의당 관계자는 “소수당 후보에 대한 프리미엄 없이 단순 지지율 여론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대 논의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혀 야권 단일후보가 배출까진 진통이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20,000
    • -2.4%
    • 이더리움
    • 4,614,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855,000
    • -0.58%
    • 리플
    • 3,078
    • -3.15%
    • 솔라나
    • 201,200
    • -5.23%
    • 에이다
    • 633
    • -4.09%
    • 트론
    • 425
    • +1.19%
    • 스텔라루멘
    • 370
    • -1.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00
    • -1.29%
    • 체인링크
    • 20,570
    • -3.88%
    • 샌드박스
    • 215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