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유업계 뜻 모았다… 원유 가격 동결

입력 2014-06-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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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누적연동제 도입’ 합의

올해 원유(原乳) 가격이 동결된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 등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움츠러들고 있어 낙농가와 가공우유업계(유업계)가 동결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27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낙농가 측이 유가공업계의 요청을 수용해 올해 원유가격을 동결하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낙농진흥회 원유가격 협상 소위원회와 낙농진흥회 전체 이사회를 거쳐 원유가격 동결안을 확정한다. 양측은 또 누적연동제와 협상계수 도입 등 원유가격연동제를 보완하기로 했다.

원유가격연동제는 과거 2∼3년에 한 번씩 낙농가와 유가공업계가 원유가격 협상을 벌일 때마다 극단적으로 대립한 결과 우유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공식에 따라 원유가격을 결정토록 한 제도다.

작년 처음 원유가격연동제를 도입한 결과 원유기준가격은 1ℓ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약 13% 인상됐으며 올해는 965원으로 1ℓ당 25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유가공업계는 올해 원유 생산량이 크게 늘어 재고가 11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고 지난해 가격을 대폭 올려줘 올해는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며 원유가격 동결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낙농가 측과 유가공업계는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산출한 원유기본가격 증감분이 전년도 원유기본가격의 4%를 넘지 않으면 전년 수준에서 원유가격을 동결하고 다음 해에 전년도 인상분을 합산해 가격을 책정하는 ‘4% 누적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식에 따라 기계적으로 원유가격을 산출하게 돼 있는 현 제도를 보완해 10% 범위에서 협상의 여지를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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