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잊혀질 권리’ 판결 수용… 개인정보 삭제

입력 2014-06-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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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에 대한 유럽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하고 개인정보 검색결과를 삭제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유럽재판소의 판결이 난 지 한 달 만에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최고 법원이 유럽사법재판소는 구글 이용자들이 자신의 부적절한 개인 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며 잊혀질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구글을 이를 위해 개인 정보 삭제와 관련한 인프라 개선 작업을 실시하고 이날부터 삭제 요청에 따라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해당 이용자들에게 메일을 발송했다.

구글은 판결 이후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사이트 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의 유럽 대변인 알 베르니는 “지금까지 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개인정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해 이번 주부터 일부 검색 결과를 삭제하고 있다”며 “모든 요청을 각각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재판소의 판결 이후 잊혀질 권리의 허용 여부를 두고 거센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잊혀질 권리를 옹호하는 한편 다른 편에서는 과거 행적이 사라지길 바라는 정치인들이나 범죄자들의 요청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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