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감독이 보여준 테슬라의 미래는?

입력 2014-06-25 15:24 수정 2014-06-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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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S 구입후 열성팬으로…전기車 업계의 BMW 될 가능성 시사

‘아이언맨 2’의 감독 존 파브로는 영화를 찍을 당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다른 벤처인 스페이스X의 로켓공장을 촬영장소로 쓸 수 있도록 허락하자 보답의 의미로 테슬라 모델S를 구입했다.

파브로는 모델S를 타자마자 금세 이 차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머스크가 차를 만드니까 그를 기분좋게 하는 의미에서 차나 사주자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 차는 예상보다 훨씬 뛰어났다. 내가 갖고 있던 메르세데스 벤츠를 팔아버리고 모델S를 계속 몰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극찬했다.

파브로의 이런 경험은 테슬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것은 바로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 BMW의 브랜드 슬로건인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이다.

판매 시작가가 7만1000달러(약 7245만원)인 모델S에 수많은 호평과 극찬이 쏟아지면서 테슬라는 전기차업계의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지난해 ‘올해의 자동차’로 모델S를 선정했다. 전기차가 선정된 것은 사상 최초이며 BMW가 모터트렌드로부터 영예로운 상을 받은 것은 1997년 5시리즈가 마지막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5월 모델S에 100점 만점에 99점을 부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토요타의 렉서스 LS세단과 같은 점수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네 배나 뛰었으며 올해도 50% 이상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동차업체다. 이는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모델S에는 많은 혁신이 적용돼 있다. 이 차의 전자계통 운영시스템(OS)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운전자는 차문을 열기 위해 키를 작동시킬 필요가 없다. 차가 센서로 운전자의 접근을 감지해 자동으로 문을 열고 탑승하면 바로 시동이 걸린다. 엔진을 보닛 밑에 배치해 차량 앞부분도 트렁크로 활용하고 있다.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도 4.2초에 불과해 일반 휘발유 자동차 못지 않은 가속 능력을 과시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유럽 대륙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중국에서 모델S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영국 운전자들을 위해 이달부터 오른쪽 운전석 모델이 나오고 있으며 홍콩과 일본 호주에는 7월에 진출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올해 모델S 판매 목표는 3만5000대다.

파브로 감독은 “테슬라가 설령 내일 망하더라도 자동차산업에 충격을 준 것은 분명하다”며 “친환경차도 멋질 수 있고 일반 자동차와 같은 수준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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