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이어 외고 전환 "지원급감, 자긍심 저하"…'졸속' 비난 쇄도

입력 2014-06-18 17: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산 단원고 교장, 단원도 외고전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첫 행보로 지난 5일 오전 경기 안산 단원고를 찾아 김진명 교장, 교직원, 학생 대표 등 10여명과의 간담회를 갖고 학교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안산시가 세월호 참사로 26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단원고의 공립 외고 전환을 추진해 파장이 일고 있다 .

안산시는 지난달 27일 세월호 참사 관련 지원 정책으로 단원고를 외고로 전환하는 대책을 정부에 건의, 총 201억원을 들여 단원고를 외고로 바꿔 육성하는 특별교부세를 신청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단원고를 외고로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 '사고 이미지로 학생 지원 급감이 예상되고 고교 평준화 등에 의해 임의 배정되더라도 전학 등의 반발이 예상되며 현재와 같이 일반교로 운영 시 학생들의 자긍심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의 대학입시 성적 부진이 우려된다'는 점도 그 배경 중 하나였다.

하지만 자사고와 외고 등 특목고 교육정책이 그동안 학벌주의와 교육 불평등을 조장하는 폐해로 지적되어온 만큼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적절한 대책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은 안산 단원고 교장 김모 씨를 직위해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7일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단원고 교장 김모 씨를 직위해제하고 교장직을 박탈했다. 공석은 지난 4월 말 부임한 전광수 교감이 오는 9월 1일 정기인사 때까지 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시민들은 "안산 단원고 외고전환? 진정 이 방법밖에 없나",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비리 연류자들은 건드리지도 않고 단원고 교장만 직위해제하고 끝?", "책임질 사람은 따로있지 않은가. 단원고 교장이 왜 직위해제 되나?", "세월호 1순위 책임자는 안전에 뒷전이었던 유병언일가, 2위는 승객을 두고 도망간 선장이하 선원, 3위는 모든 부실을 눈감은 공무원, 4위는 책임과 의무, 본분을 정확히 파악 못한 해경, 끝도 없다. 교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왜 직위해제?", "단원고를 외고전환하다는 발상이란,,,국민들이 원하는게 이런걸까", "단원도를 외고로? 제발 쓸데없는 졸속정책에 돈 쓰지 마라"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건비부터 골재까지 “안 오른 게 없네”…공사비 상승에 공공·민간 모두 ‘삐그덕’[치솟은 건설원가, 공사비 고공행진 언제까지?①]
  •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 전국 30도 안팎 넘는 더위…'호우경보'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그쳐
  • 비트코인 떨어지니 알트코인 불장 오나…"밈코인 도미넌스는 하락 중" [Bit코인]
  •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유가? [e건강~쏙]
  • 생존 걸린 리스크 관리...은행들 계획표보다 빠른 준비[내부통제 태풍]
  • “초코파이, 제사상에 올리기도”...베트남 조상님도 찾는 한국의 맛 [해외 입맛 홀린 K푸드]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1 11: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99,000
    • +0.03%
    • 이더리움
    • 4,978,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553,500
    • +0.36%
    • 리플
    • 692
    • -0.72%
    • 솔라나
    • 189,800
    • +0.05%
    • 에이다
    • 547
    • +0.18%
    • 이오스
    • 818
    • +1.24%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4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0.48%
    • 체인링크
    • 20,230
    • -0.2%
    • 샌드박스
    • 472
    • +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