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3인방 다 불렀지만 오리무중인 유병언 부자

입력 2014-06-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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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이 일명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친형 병일(75)씨와 ‘신엄마’(신명희·64), 여비서로 알려진 김모(55) 모래알디자인 이사의 신병을 확보했으나 유 전 회장 부자의 위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5일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씨가 운영하는 모래알디자인 등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 수 곳에서 임원을 맡아 일하면서 수십억 원대의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병일씨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신씨에 대해서도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회장의 오랜 측근 중 한 명인 신씨는 구속기소된 김한식(72)씨를 청해진해운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었다. 신씨는 지난 13일 수원지검에 자수한 직후 인천지검으로 이송돼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6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검찰은 지난 13일 병일 경기 안성시 보개명 상삼리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병일씨의 신병도 확보했다. 그는 수년간 청해진해운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ㆍ경은 유 전 회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핵심 측근들을 잇달아 체포·구속했지만 여전히 유 전 회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기획·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엄마’(김명숙·59)와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다가 따로 떨어져 도주 중인 양회정(55)씨의 신병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유 전 회장 부자의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항만과 해안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인천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박승일(55)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등 유 전 회장의 측근 8명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의 부검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 이후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유 전 회장의 도피와 해당 교단을 연결지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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