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등 항해사 "전방 선박 충돌 피하려 급변침…" 새로 드러난 침몰원인

입력 2014-06-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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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등 항해사 급변침

(사진=서해해경청)

세월호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급변침'이 전방에서 오전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항해사의 진술이 새롭게 나와 주목된다. 검경 합수부가 발표한 침몰 원인 위에 또 하나의 원인이 더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12일 관련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앞서 10일 첫 재판 이후 사고 당시 조타실 근무 중이었던 세월호 3등 항해사 박모(25·여) 씨의 변호사는 "사고 해역은 협수로로 물살이 빠르고, 반대편에서 배 한 척이 올라왔다"며 "충돌하지 않도록 레이더와 전방을 관찰하며 무전을 듣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타수 조 씨는 경력이 15년 이상이고 사고해역을 수 차례 운항했다"며 "과실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수사 당국은 화물 과적과 부실한 고박 및 급변침에 의한 복원성 상실을 침몰 원인으로 내세웠으나, 정작 급변침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못해왔다.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지목된 급변침 배경과 관련, 선박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긴 처음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항해사 박 씨가 당시 봤다는 선박의 정체를 놓고도 의문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당국은 사고 당일 세월호의 AIS 항적을 공개하긴 했지만, 해역 인근 다른 선박들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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