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반값분유’ 출시…4000억원 시장 도전장

입력 2014-06-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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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이마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나란히 PNB(Private National Brand) 상품으로 ‘반값분유’를 내놓는다.

이마트는 PNB 상품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 3종을, 롯데마트는 ‘귀한 산양분유’ 3종을 각각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PNB는 NB(제조업체 브랜드)와 PB(유통업체 자사 브랜드) 중간 형태다. 해당 유통업체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에서 NB 제품과 구별되며, 사후서비스까지 제조사가 책임진다는 점에서는 기존 PB 제품과도 다르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는 1, 2, 3단계별로 낱캔 각 1만5400원, 3입 번들 4만5600원으로 14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된다. 국내 유명 NB 상품과 비교해 단위용량 대비 최대 40%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원료에서부터 품질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품질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스마트 분유는 특허를 보유한 식물성 DHA를 사용해 어류에 잔존할 수 있는 방사능 노출 부분을 해결했고, 프로바이오틱 생 유산균을 사용해 아기의 장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남양과 파스퇴르만 보유하고 있는 MSD공법으로 건조시켜 용해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급 산양분유로 맞선다. 산양분유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영양 구성이 모유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국내 분유 시장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19일부터 판매하는 ‘귀한 산양분유’는 1, 2, 3단계별로 각 3만원으로, 비슷한 품질 프리미엄 산양분유 상품과 비교해 최대 40% 저렴한 수준이다.

귀한 산양분유는 시중 상품이 원산지에서 산양분유를 제조한 후 완제품으로 들여오는 것과 달리,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산 최고급 산양유를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 생산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국내 산양분유 중 두뇌 발달과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DHA와 아라키돈산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국내 분유시장 가격거품을 빼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제조사 브랜드 분유는 산부인과 및 산후조리원 등에 들어가는 영업비용, 판매 채널별 증정이나 프로모션 비용 등 판매관리비가 높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형마트들은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사전기획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원가를 낮췄다.

국내 분유 전체시장은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분유 판매 채널 70% 이상의 비중을 대형마트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된 PNB 분유는 국내 분유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형마트 PB상품으로 나왔던 ‘반값홍삼’, ‘반값비타민’ 등은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이태경 상무는 “이번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 개발은 국내 분유시장의 가격 거품을 제거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가치소비를 이끌어 낼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PLㆍPNB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건전한 식탁문화를 확립하고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최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급 산양분유를 출시하게 됐다”며 “일부 브랜드의 독과점으로 가격 거품이 형성된 분유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프미리엄 분유를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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