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신경영 21주년 `차분한 기념'

입력 2014-06-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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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이건희<사진> 회장의 신경영 선언 21주년을 조용히 차분하게 맞는다. 신경영 20주년인 지난해 여러 기념행사를 열었던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변화와 혁신을 앞세운 신경영을 선언했다. 당시 이 회장은 17일간 회의를 진행하면서 현지에 소집한 200여명의 경영진에게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이는 삼성의 지금의 글로벌 삼성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

삼성은 별도의 기념식 대신 지난 3일 사내방송을 통해 신경영 21주년 기획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이어 5일엔 사내 인트라넷인 '싱글'의 메인 화면에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신경영의 의미를 다시 새겨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촬영한 예전 사진들을 실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1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시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신경영 20주년과 이 회장 취임 25주년을 기념해 그룹 하계수련회와 삼성이노베이션포럼, 신경영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등 여러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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