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 위해 '복음자리 딸기쨈' 봉사하던 정일우 신부 선종

입력 2014-06-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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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자리 딸기쨈

(사진=연합뉴스)

철거민을 돕기 위해 복음자리 딸기쨈을 판매해 이름이 알려진 정일우(본명 존 데일리) 신부가 2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9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다.

정일우 신부는 1960년 9월 예수회 신학생 신분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실습이 끝난 1963년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고등학교 은사이자 국내 노동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故) 바실 M. 프라이스 신부의 영향을 받아 4년 뒤 다시 한국을 찾았다.

국내 노동 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일우 신부는 1966년 국내 최초로 노동문제 연구소를 열어 노동자들에게 노동법과 단체교섭 방법 등을 가르쳤다.

정일우 신부는 청계천과 양평동 판자촌 빈민들의 삶을 목격한 뒤 본격적으로 빈민운동에 뛰어들었고,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빈민 의식교육과 판자촌 철거반대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정일우 신부는 빈민의 ‘정신적 아버지’로 불리기도 했다. 80년대 철거민을 도왔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복음자리 딸기잼’을 만들어 팔아 이름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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