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품의약국 “온라인 판매 항암제, 70%가 가짜”

입력 2014-06-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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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수준 저조ㆍ치료비용 부담에 온라인서 직접 구매"

최근 온라인사이트에서 항암제를 구입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식품의약국이 70%의 온라인 판매 항암제가 가짜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중국 저쟝성 일간지 모닝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올해 62세인 왕모씨는 6개월 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왕씨를 간호하던 딸은 “다른 환자 보호자가 값이 싸고 효능이 좋은 항암제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며 그 방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를 위해 온라인에서 바로 약을 구매했고 왕씨는 6개월간 약을 복용했다. 그러나 6개월 후 의사에게 검진을 받은 왕씨는 별다른 차도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쟝성 종양병원의 왕샤오지아 과학과 과장은 “대부분의 암 말기 환자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해 온라인에서 항암제를 스스로 구매해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환자 대부분이 한 달에 2000위안(약 32만원)하는 인도산 항암제를 구매하고 있다”며“이는 1만7000위안이 들어가는 영국산보다 가격이 싸고 효능은 비슷하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되지 않은 이런 약 복용과 잘못된 치료방법은 오히려 환자에게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왕 과장은 “중국 의약발전 수준이 미국이나 유럽에 한참 못 미쳐 환자들 스스로 온라인에서 필요약품을 구매하고 치료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변 사람의 이야기와 사이트 내 광고에 현혹돼 약을 구매하고 복용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구매 전 의사에게 반드시 문의해 정확한 복용방법과 약품 성분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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