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샹그리라 대화서 중국 강하게 비난

입력 2014-05-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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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각국 지원 강화 표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중국을 강하게 비난하고 행동규범 제정을 촉구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강력히 비난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해상에서 비행기와 선박 등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와 하늘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를 막기 위한 연락 메커니즘이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테이블에서 서로 미소를 지으면서 대화를 하자”고 중국에 호소했다.

집단자위권 등 자위대 활동 확대에 대해서 아베는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중국과의 남중국해 분쟁 완화를 위해 추진하는 행동규범과 관련해 “실효성있는 행동규범을 신속히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 해양안보와 관련해 아세안 각국에 대한 지원 강화를 표명했다. 무기 수출 3원칙을 개정하면서 일본의 방위장비를 수출하기가 수월해졌다며 인도네시아에 순시선 3척, 필리핀에 10척 무상공여했으며 베트남에도 앞으로 공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는 이날 연설에 앞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의 회동에서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인정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헤이글 장관도 일본의 집단자위권 구상을 환영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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