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은 강북의 용산구와 강남의 서초구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0년(2004년 5월~2014년 5월 현재)간 서울 25개구 아파트의 평균 3.3㎡당 매매가 상승액을 조사한 결과 한강이북지역에서는 용산구가 770만원, 한강이남지역에서는 서초구가 791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3.3㎡당 매매가 상승액은 435만원으로 서초구와 용산구가 평균보다 1.7~1.8배 높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와 용산구가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차순위로 강남구로 697만원, 송파구 475만원, 마포구 462만원, 종로구 457만원 등의 순이다.
상위 10위권 지역들 대부분 강남권(서초구·강남구·송파구)과 도심권(용산구·마포구·종로구·성동구·광진구)에 분포해 수요층의 선호도가 이들 지역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집값 상승액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층이 두터운 것으로, 업무시설이 많거나 교통, 편의시설 등을 잘 갖춘 이들 지역은 집값 회복 시 다른 곳들보다 회복속도가 빠를 수 있다”며 “2~3년 후 입주할 신규분양도 관심을 갖는다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매가 상승 주요지역 유망 분양단지로는 △래미안용산 △아현아이파크 △경희궁자이 △서초우성3차 래미안 △내곡지구 2단지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