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분 침묵 응원, 작은 글에서 출발… 붉은악마 공지 전문

입력 2014-05-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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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침묵 응원

(붉은악마 홈페이지)

축구 국가대표팀의 튀니지전 평가전에서 세월호 침몰 실종자 16명을 기리는 '16분 침목 응원'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얻었다. 이는 대표팀 서포터스클럽 '붉은악마'의 16분 침묵 응원 공지가 작은 시작이었다.

28일 붉은악마는 16분 침묵 응원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클럽 붉은악마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튀니지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전반 16분간 침묵한다"고 밝혔다. 16분 침묵 응원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이날까지 발견되지 않은 인원은 16명이었다. 이에 대한 슬픔을 침묵응원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16분 침묵 응원' 공지 전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클럽 붉은악마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튀니지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전반 16분간 침묵한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튀니지전은 2014 FIFA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국내 팬들이안방에서 국가대표팀의 준비된 모습을 보고 성원을 보내는 무대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라는 테마로 출정식을 준비하고, 붉은악마 역시 경기장을 채운 카드섹션으로 태극전사를 향한 응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달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태의 아픔과 국민들과 함께하고, 슬픔을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붉은악마는 28일 킥오프 순간부터 전반 16분까지 일체의 응원을 펼치지 않기로 했다. '16'은 28일 오전 11시 현재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다. 붉은악마는 16분간 응원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대신, 마음으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발견 염원을 담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붉은악마는 경기장 한 켠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걸개(현수막)을 부착하며, 응원에 나서는 회원들에게 노란 리본을 배포할 예정이다.

애도하는 걸개(현수막)을 부착하며, 응원에 나서는 회원들에게 노란 리본을 배포할 예정이다. 붉은악마는 세월호 사건에 깊은 슬픔을 느껴 튀니지전 응원 여부에 대한 내부적으로 조심스러운 논의를 가졌으며,붉은악마가 있을 자리는 경기장이며, 해야 할 일은 대표팀 응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힘찬 응원으로 태극전사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축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보여주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참고: 기존 카드섹션은 선수 입장시와 킥오프시 진행되었습니다만, 튀니지전에는 선수 입장시에만 진행됩니다. 킥오프 순간부터 전반 16분까지 침묵의 시간을 갖습니다.

2. '16분'의 침묵은 경기 킥오프 시간 전 실종자 추가 발견될 시 줄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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