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잘 나가는 '물 장사'…생수 매출 급증

입력 2014-05-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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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부진 속에서도 생수사업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유통하는 먹는샘물 시장점유율 1위 '삼다수'의 1분기 판매량은 6천722만4천개로 작년동기의 5천311만6천개보다 26.6% 늘었다.

매출액은 305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237억원 대비 28.7% 성장했다.

'아이시스' 브랜드를 생산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의 먹는샘물 판매량도 694만3천 상자(500㎖ 20개 들이)에서 803만1천 상자로 15.7%, 매출은 182억원에서 221억원으로 21.4% 늘었다.

하이트진료음료의 '석수' 매출도 146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소폭 성장했고, 농심의 '백산수' 판매량도 469만개 727만개 50%가량 급증했다.

이처럼 먹는 샘물 시장의 급성장세에 맞춰 업체들도 생산설비를 현대화하고 제품도 개선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석수 출시 33주년을 맞아 2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원 공장의 생산 라인을 전면 교체했다. 이를 바탕으로 용기 제작 후 제품 주입까지 하나의 기계로 연결되는 논스톱 시스템(Non-stop System)을 적용해 제품 생산 중 외부 오염원을 완벽하게 차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병원 수술실과 반도체 공장 수준의 2중 클린룸, 자동 소독 시스템, 외부인증기관을 통한 식품위생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엄격한 품질 관리 제도를 도입하고, 제품 용기도 전면 개선했다.

또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를 7년만에 리뉴얼, 기존의 '아이시스(블루)'와 '디엠지 청정수'를 각각 '지리산 산청수'와 '평화공원 산림수'로 개편해 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와 함께 먹는 물로 생수를 선호하는 성향이 확산한데다, 이른 더위까지 찾아오면서 불황임에도 1분기 생수 매출이 급증했다"며 "최근 업체들이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 만큼 앞으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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