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유동성 공급 줄어…경기둔화 우려 고조

입력 2014-05-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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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융자총액·신규대출 등 전월보다 감소

▲중국 사회융자총액 추이 4월 1조5500억 위안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지난 4월 시중 유동성 공급이 줄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현지시간)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을 종합한 사회융자총액이 지난달에 1조5500억 위안(약 25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조700억 위안에서 줄어든 수치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조4750억 위안은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은행 신규대출 규모는 7747억 위안으로 전월의 1조500억 위안에서 급감했다. 시장 전망은 8000억 위안이었다. 광의통화(M2) 공급은 전년 동월 대비 13.2%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12.2%)와 전월(12.1%)을 웃도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날 수치는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에 기반한 경기부양책을 꺼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연설에서 “중국은 성장 둔화라는 ‘뉴 노멀(New Normal)’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류스위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은 금융시스템을 손상시키는 그림자 금융 리스크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신용팽창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부양책 요구에도 중국 정부는 현재 신용팽창 증가속도의 둔화에 안정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는 여전히 중국 정부가 신용 리스크 통제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8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여전히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7.5%) 달성을 자신하고 있으며 그럴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실질적인 경제회복을 이루기에는 현재 중국의 신용상황이 너무 빡빡하다”며 “그림자금융의 축소에 따라 인민은행은 은행 대출 촉진 등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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